김정은 신년사를 두고 국내외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쏟아졌습니다.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 '그대로다' 등의 북한을 보는 각양각색 시선들, 오택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통일연구원은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북한이 경제정책, 국방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사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상교양사업이 유달리 강조된 이유에 대해서는 장성택 숙청 이후 혼란스런 분위기를 다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원은 또 북한이 위급 상황이 닥치면 4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초강수를 둘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김정은 신년사를 분석해 타전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의 고모부 숙청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제목을 정하며,
"과거 김씨 일가에 대한 신화 만들기에만 몰두했던 모습과의 신년사와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신년사에 언급된 남북관계 개선부분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지도자가 남측과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며 "실질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언급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김정은을 전쟁광으로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