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하면서, 남한 정부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9시,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두번째 신년사가 TV와 라디오를 통해 동시에 방송됐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 "백해무익한 비방 중상을 끝낼 때가 되었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책임은 우리 정부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 "남조선 당국은 무모한 동족 대결과 종북 소동을 벌이지 말아야 하며, 자주와 민주, 조국통일을 요구하는 겨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하지만 한반도 정세에 대해선 핵 재난까지 언급하며 언제든 전쟁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 "사소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그것은 엄청난 핵 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며…."
김 제1위원장은 북한의 경제 문제와 관련해 "농사에 모든 힘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설과 과학기술 발전을 올해 중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