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첫날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홍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일본 방송사의 동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자진 삭제했다가 다시 선보인 건데 이번엔 제대로 만들었을까요?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독도는 일본의 첫 희생물이었다."
정부가 독도 관련 동영상을 다시 선보였습니다.
애초 지난해 10월 정부는 독도 동영상을 공개했다가 일본 방송사의 화면을 임의로 사용한 것이 드러나 자진 삭제했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어제)
-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엄연한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또렷하게 설명합니다.
이미 삼국사기를 비롯해 과거 국내 문헌엔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의 어느 기록에도 독도가 자신의 땅이라고 나와있지 않았고, 심지어 일본 정부는 자국의 영토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정밀한 조사 끝에 독도가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번 동영상 공개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일본은 지난해 이미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고, 아베 총리는 기습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즉 일본 정부의 우경화가 가속화 되자 우리 정부도 2014년 첫날부터 적극적인 홍보전에 나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이번 영상을 일본어를 비롯해 여러 언어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