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사다난했지만, 우리의 영해와 영토·영공은 평화로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우리 장병들 덕분인데요.
해군의 올해 마지막 해상 훈련 모습을 이권열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지난 7월 실전 배치된 인천함이 인천대교를 통과해 서해 훈련구역으로 들어갑니다.
90% 이상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인천함은 250km 안의 표적 500여 개를 동시에 추적해
타격할 수 있는 최신 군함입니다.
특히 북한의 천안함 폭침 이후 잠수함과 어뢰 탐지 능력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당당히 항진하는 해군 함대 앞을 가로막은 건
가상의 적 출현 경보.
"작전관 총원 전투배치. 총원 전투배치. 총원 전투배치."
수병들은 2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전투를 준비합니다.
인천함에 탑재된 해상작전 헬기도 출격을 준비하고, 함포는 적을 조준합니다.
함포 사격에 가상의 적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으면서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성준호 / 인천함 함장(중령)
- "우리 해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여 언제 어디서든 적이 도발할 시 일격에 격멸하겠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해 NLL을 지키는 장병들의 각오는 더욱 결연해집니다.
"국민 여러분 올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바다는 대한민국 해군이 지키겠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