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1년 넘게 공을 들인 마식령 스키장이 완공됐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선군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훌륭히 완공된 마식령 스키장을 돌아보시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리프트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 스키장을 돌아보고, 마식령 호텔과 식당도 직접 점검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현지 시찰 모습을 1면에 싣고 "모든 것이 최상의 수준에서 꾸려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북한은 스키장을 이용해 관광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을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식령 스키장 건설에 3억에서 4억 8천만 달러가 투입한 북한은 한해 6천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경제연구소 박사
- "마식령 스키장에 대한 접근로 자체가 확보가 안 돼서 스키의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김정은의 스키장 시찰에는 장성택 숙청 이후 실세로 떠오른 인사들이 대거 동행했습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군부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숙청된 장성택의 측근인 북한 체육계의 거물 박명철 전 체육상도 김정은의 시찰을 수행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