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에 종지부를 찍게 한 철도산업발전소위가 첫 회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뭐 하나 의견이 맞는 게 없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소위 소속 여야 의원들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은 웃으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승강이를 벌이더니
▶ 인터뷰 : 강석호 / 철도산업발전소위 위원장
- "효율적인 의사 진행을 위해 비공개로 돌려가지고 하고…."
사사건건 부딪치기만 했습니다.
파업의 성격을 두고도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내더니
▶ 인터뷰 : 윤후덕 / 민주당 의원
- "이 파업은 적법 파업이라고 규정하고…. "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교섭기간 내내 이렇게 해서 파업에 가게 되면 불법파업이다."
여당 의원들은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를 예정대로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야당 의원들은 "파업이 불법이 아닌데 무슨 징계냐"며 맞받아쳤습니다.
민영화 방지조항에 대해서도 야당 의원들은 줄기차게 법제화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석 / 민주당 의원
- "한 번 이야기해보세요. 법제화가 안 되는 이유를."
파업 열차의 질주에 제동을 건 철도산업발전소위.
하지만, 처음부터 파열음을 내며 탈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