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도심.5부도심.11지역중심 구조인 서울시가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 형태로 전면 개편된다.
기존 도심인 한양도성을 비롯해 영등포.여의도, 강남 등 3개 도심은 각각 역사문화.금융.업무 중심지로 탈바꿈해 서울의 중추 역할을 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6일 첫 계획을 발표한 이후 석 달 만이다.
계획안은 기존 도심인 한양도성 외에 이미 도심급 중심지로 성장한 영등포.여의도와 강남을 도심으로 격상해 서울의 중심축으로 삼도록 했다.
한양도성은 세계적인 역사문화중심지로 육성하고 강남은 국제업무중심지, 영등포.여의도는 국제금융중심지로 각각 기능을 분담시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서울시 도계위 권고에 따라 기존 계획안을 유지하되 한양도성에 대해서는 '핵심 도심'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7개 광역중심은 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상암.수색, 마곡, 가산.대림, 잠실이다. 서울 5대 권역별로 1~2곳의 광역중심을 배치해 일대 고용기반을 창출하고 미래성장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심지로 만든다.
지역중심 12곳은 동대문, 성수, 망우, 미아, 연신내.불광, 신촌, 마포.공덕, 목동, 봉천, 사당.이수, 수색.문정, 천호.길동이 선정됐다. 지역 고용기반을 형성하고 각종 공공 서비스와 상업.문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을 도심권과 동남권,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5대 권역으로 쪼개 지역 특성에 맞춘 발전 방향도 마련됐다.
도심권은 역사문화도심의 위상을 세우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며, 동북권은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고용을 창출해 지역활성화를 꾀한다. 서북권은 창조문화산업을 특화해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지역공동체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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