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철도노조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크고 작은 저항들을 향후 6개월 이내에 신속하게 정리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5월 의료수가 인상, 6월 지방선거, 연말 쌀 관세화 등 정부 입장에서 불리한 스케쥴들이 내년에 이어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영국의 대처 수상이 광산노조와 10년간 싸웠던 것에 비춰볼 때 뿌리깊은 공공기관 문제를 6개월만에 해결한다는 것은 단견(短見)이라는 비판도 크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은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제 1차 공공기관 정상화 협의회를 열고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은 앞으로 6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어렵고 힘든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집중력을 갖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국가부채규모 수준을 넘어서는 부채규모와 민간기업과 비교되는 방만한 경영구조에 대해서 공공기관에 대한 국회,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이번 정상화대책은 공공기관의 부채를
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 협의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정상화 대책의 과제별 세부 실행계획과 부채감축계획,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수립 등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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