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정원 개혁특위의 국정원 개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과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오늘(27일) 합의안 막판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26일) 늦게까지 여야 간 협상이 거듭된 끝에, 국정원 개혁안이 일부 합의됐습니다.
'댓글 비용 지원' 등 의혹이 난무했던 국정원 예산에 대해서는 세부 항목까지 보고를 받고 심의하는 방식으로 예산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원의 사이버 심리전에 대해서는 '정부정책 홍보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그 밖에도, 국회 정보위 상설화와 정보관(IO)의 국회, 언론기관을 상대로 한 정보 수집 제한도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주장해온 국정원 내 국내 파트 폐지와 대공수사권 이관 문제는 이번 잠정 합의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여야 간사는 합의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 오늘(27일) 오전부터 다시 막판 조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철도 노조파업 중재를 시도합니다.
이 자리에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노조 간부 대표,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자가 모두 참석해 타협안이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