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의 최고사령관 추대일을 맞아 군부 인사들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는데요.
새롭게 등장한 군부 신진세력들이 눈에 띕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주체 102, 2013년 12월 24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으셨습니다."
김정일 사망 2주기 때와 마찬가지로 김 제1위원장은 참배 내내 수행한 군부 인사들보다 한발 앞서 있습니다.
장성택 처형 후 2인자의 위치에 오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다른 간부들보다 조금 앞쪽에서 김 제1위원장을 따릅니다.
총참모장 리영길과 인민무력부장 장정남 등 군 고위간부들도 눈에 띕니다.
모두 최룡해가 군부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에 오른 뒤 약진한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국방위원회 소속 원로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처형된 장성택은 물론, 군 원로이자 국방위 부위원장인 김영춘, 리용무, 오극렬도 불참했습니다.
국방위 부위원장이었던 장성택의 처형과 관련해, 국방위 소속 인사들이 참배에서 배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군 인사가 아닌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