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신년사에서 핵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이란 언급은 빠져 앞으로 6자회담은 여전히 안개속에 머물 전망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노동신문 등 3개 신문의 새해 공동사설을 통해 올해도 군대를 최우선으로 하는 선군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핵실험에 대해 '핵억제력을 가지게 된 것은 민족사적 경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북한 중앙TV
- "우리 군대와 인민이 10여년간 최악의 역경 속에서도 선군의 길을 변함없이 걸어온 것이 천만번 정당하였다는 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경제난을 반영하 듯 경제문제를 푸는 데 국가적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먹는 문제의 해결을 언급해, 식량난 해결이 올해 당면한 과제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북한 중앙TV
- "농사를 천하지대본으로 틀어쥐고 인민들의 먹는 문제 해결에서 획기적인 전진을 이룩해야 한다."
또 미국의 금융제재에 대해 제국주의자들의 비열한 제재와 봉쇄 정책을 짖부숴야한다고 말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남측에는 민족 중시 입장을 강조하며 민족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북한 중앙TV
- "민족중시는 외세에 의하여 분렬과 전쟁을 강요당하고 있는 우리 겨레가 견지해야 할 기본립장이며 좌우명이다. 그 어느 외세도 그 어떤 리념도 민족의 리익보다 앞설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신년사에서는 핵문제 처리 방향과 관련된 특별한 언급이 없어, 앞으로 6자회담의 앞길은 여전히 안개속에 빠져있습니다.
공동사설은 북한이 매년 발표하며, 한해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공식 신년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