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후 북한의 국지적인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전 군에 근무태세 강화 지시가 내려져있는데요.
공군 간부가 음주 회식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는 길에 차에 치여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한지 이틀 만에 이런 사건이 발생했군요?
【 답변 】
지난 18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식당에서는 김형철 공군 참모차장 주재로 차세대 전투기사업단 해단식이 열렸는데요.
여기에 참석했던 장교 4~5명이 해단식 이후 계룡대를 나와서 별도의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술자리에서 참석했던 선 모 중령이 밤 10시 20분쯤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길을 건너다 차량에 치어 숨졌기 때문입니다.
공사 36기인 선 모 중령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인 19일 새벽 2시 숨지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로부터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해단식은 영내에서 이뤄졌으며 약간의 와인을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과도한 술자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한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전군에 영외 회식 자제와 골프 금지를 지시한 상태인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 군의 기강 해이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