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년 전 오늘,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
지금 시민들은 박 대통령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오지예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박근혜 대통령.
길거리서 만난 시민들 얼굴에선, 1년 전 기대가 걱정으로 변한 게 더 읽힙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63세
- "너무나 돌아가는 실정을 몰라요. 대통령이 직접 한번 순시를 해서 다니면서 길바닥을 봤으면 좋겠어요."
계속되는 철도 파업 문제 역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합니다.
▶ 인터뷰 : 조범호 / 32세
- "공기업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더 큰 야심이 숨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시민들은 믿지 못하는 거죠, 사실."
젊은이들마저, 급변하는 북한 정세에 안보 강국을 만들어달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현정 / 21세
- "저희는 누가 죽었다, 누가 처형 당했다 이런 얘기만 듣고 있는데,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는데 안심 시켜주는 말은 없고…."
이처럼 나라 안팎으로 시끄럽고, 살림살이는 팍팍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박 대통령을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전영희 / 63세
- "돈이 부족하고 힘드니까 장사도 좀 덜되고 그러는데요. 앞으로 힘들기야 하겠지만 (대통령이) 애쓰고 다니시니깐 잘될거라고 100% 믿어요."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무엇보다 시민들은 지난 대선, 국민에게 한 약속이 공염불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박 대통령을 향해 신신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