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과의 부적절한 관계설, 신변 이상설 등 갖은 의혹에 휩싸였던 리설주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김정은의 팔짱을 끼며 다정한 모습까지 연출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62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어제)
-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리설주 동지와 함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서거 두 돌에 즈음하여 주체 102, 2013년 12월 17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으시었습니다."
장성택의 숙청과 맞물려 여러 가지 억측이 나돌았지만, 리설주는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오히려 보란 듯이 김정은과 팔짱을 끼고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수행원과 대화하며 웃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외형상의 변화도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예전보다 야윈 듯하긴 했지만, 몸에 꽉 끼는 검정 투피스로 맵시를 자랑했습니다.
이와 함께 항간에 떠도는 둘째 임신설이 사실이 아님도 확인시켰습니다.
아직 리설주를 둘러싼 소문들의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보인 모습으로 볼 때,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퍼스트레이디 위치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