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치러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 주목받고 있다. 이름은 황순희.
18일 북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황순희는 올해 94세로 '항일 여성 빨치산'의 대표 주자이면서 조선혁명박물관 관장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모대회 때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오른편 세번째 자리에 앉았다.
황순희 옆에는 역시 빨치산 동료인 김철만(95)이 앉았다.
황순희가 앞자리에 앉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이 장성택 숙청 이후 '백두 혈통'을 강조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황순희가 김정일이 김일성 후계자로 추대되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이후 조선혁명박물관 관장으로 임명되는 등 항일 투사 중에서 최고 대우를 받은
한편, 김정은은 지난해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 원장을 오른쪽 첫 자리에 앉힌 바 있다. 이는 부친의 유훈인 '인공위성' 발사를 기어코 성공시킨 효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출처 = MBN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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