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중앙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행사인 만큼 내외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첫 소식,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등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시작됩니다.
장성택 처형 후 그 면면에 관심이 쏠렸던 당·정·군 지도부가 총출동해 행사장의 앞자리, 주석단을 채웠습니다.
대회가 열린 평양체육관은 각지에서 모인 2만여 명의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북한 노동당 비서
-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추모해 묵상하겠습니다."
이어진 추모사에서 북한은 김정은 유일 영도를 관철하는 것이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이라며,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유일 중심,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북한은 지난해 1주기와 마찬가지로, 오전 10시 55분부터 70분간 진행된 중앙추모대회를 조선중앙TV를 통해 실황 중계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권력장악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