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정일 사망 2주년을 맞아 북한에서 대대적인 추도식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추도식에는 장성택 숙청 이후 달라진 북한 권력 서열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고모인 김경희 등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김정일 사망 1주기를 앞둔 12월 16일 자정 무렵에는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식이 열렸다. 이때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옆으로 검은 한복을 입은 리설주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당시 배가 부른듯한 모습으로 나타나 임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는 이날에는 김정일 사망 2주년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참배식은 충성맹세 모임으로 대체됐다.
이번 추모대회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전격 등장할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은 최근 60일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있는 리설주의 참석 여부로 지난 두 달여 동안 장성택과 리설주가 부적절한 관계였기 때문에 함께 숙청됐다는 소문이 퍼진 바 있다.
지난 여름 리설주가 김정은과 함께 리모델링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긴 기록영화가 며칠 전부터 방송되긴 했지만 현지지도에는 여전히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리설주가 김정은과 함께 잠시 후 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한다면 온갖 억측은 잠잠해지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소문은 북한 전역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가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희는 장성택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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