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정도를 넘어섰다며 정면 비판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1)
그렇다면 신당창당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것인가요 ?
답변1)
네, 열린우리당의 전현직 의장인 두 사람은 오늘 아침 긴급회동에서 국민의 신당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우리가 겪는 진통은 지난 과정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성찰에 기초해서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발전시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를 국민과 함게 만들어가는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으로 수렴돼야 한다."-
두 사람은 합의문을 통해 현재 열린우리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당 추진 과정은 어느누구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나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혀, 노무현 대통령의 불개입, 불간섭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참여정부의 1년여 남은 임기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혀 국정운영과 정개개편의 선을 명확히 그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국민의 신당 세력 범위를 의원 워크숍에서 거론된 평화개혁세력과 미래세력으로 규정하고, 뜻을 같이 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모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의 대주주이자 대권주자인 두 사람이 사실상 통합신당 창당에 합의하면서 여당의 신당 추진작업은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정면비판에 나섰다구요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였는데요.
이재오 최고위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정도를 넘어섰다며 작심한듯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이 오히려 추운겨울 전방부대나, 일일노동자등 서민들 계층들을 방문해 위로하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모습은 국회의원 선거유세를 다니는 것 같고, 이 과정에서 젊은 사람 흉내내고 있다며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학교국어수업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외에는 꿀릴 것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실패하지 않은 정책이 뭐가 있냐며 교육, 경제 모든 정책이 실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최고위원
-"대통령은 말도 말이지만 정책의 실패가 부동산 하나밖에 없나. 실패 안한 정책이 뭐가 있나. 교육, 복지, 경제 정책, 다 실패했잖아요. "-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이제까지는 정기국회여서 발언을 자제해 왔지만, 이런식으로 나가면 곤란하다며 정중하고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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