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장성택이 처형되기까지 지난 며칠간 입에 담기도 힘든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수위를 높였습니다.
처형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여론몰이를 한 걸로 분석됩니다.
김천홍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처형당한 장성택은 '쓰레기'라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맹비난당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 장성택은 천인공노할 반역행위를 감행하였다."
그에게 남은 건 반역자라는 주홍글씨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시대와 역사는 당과 혁명의 원수, 인민의 원수이며 극악한 조국 반역자인 장성택의 치 떨리는 죄상을 영원히 기록하고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장성택에 대한 거친 비난은 지난 10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당원과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인용해 장성택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설설 끓는 보일러에 처넣고 싶다"든지 "전기로 속에서 몽땅 태워 버리겠다"는 등의 살벌한 표현들이 등장했습니다.
장성택과 측근에게는 '미꾸라지', '인간 오작품' 등의 표현을 썼습니다.
한때 실세로까지 불리던 장성택이었지만, 역적으로 사라지기까지는 불과 며칠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