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기관총으로 처형했다고 추정했습니다.
또 장성택에 대한 신속한 처형은 그만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취약한 권력기반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사형된 것과 관련해 기관총 사살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서 위원장은 최근 장성택 측근을 처형할 때도 기관총을 사용한 점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서상기 / 국회 정보위원장
- "(최근에 장성택의) 부하 두 사람 처형할 때 기관총으로 처형했다는 것을 국정원에서 확인해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처형방법은 확인은 안 됐지만 같은 방식인 걸로 추정됩니다."
또 장성택에 대한 신속한 사형집행과 발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기반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앞으로의 권력재편과정에서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경제난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엔 체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대남도발을 자행할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내부 혼란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시도할 수도 있다며 범국가적인 비상체제에 돌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상기 위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정보 기관의 인적 정보망 이른바 휴민트가 복원됐다며 국정원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