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조개혁의 무풍지대나 다름없었던 외교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외교통상부입니다,
앵커1> 외교부가 전문 집단으로 인식돼 체질을 바꾸기가 쉽지 않을텐데,,구조조정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네,,외교부는 어제 외무인사위원회를 인력구조개선 방안을 확정했는데요,,
내용은 고위직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실무인력을 대폭 늘린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단 정원에서 초과된 40명 정도의 고위급 직원을 어떤 방식으로든 이번주까지 정리해야 합니다.
우선 대사와 총영사 등 재외공관장직을 두차례 역임한 사람 가운데 정년까지 남은 기간이 짧은 외교관을 먼저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또 공관장을 한차례 역임한 외교관 중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기간이 2년 반이 안되는 경우에는 명예퇴직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정년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직원의 경우 직책을 반납한 뒤 공로연수를 가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특히 '대명퇴직제도'를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자체 직급 체계상 12등급 이상의 공관장이 귀임 발령을 받은 뒤, 120일안에 다른 직책을 맡지 못하면 스스로 물러나게 했습니다.
이렇게되면 현재 외교부 정식 직제에 들어가지 않는 여러 직책이나 대학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는 10등급 이상의 고위직 외교관들 상당수가 내년 상반기 안에 외교부를 떠나야 합니다.
앵커2> 외교부 내부 분위기가 술렁일 것 같은데요,,,
네,,그렇습니다,,
외교부는 사실상 처음 겪어보는 구조조정 바람에 긴장한 모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인력구조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구조개혁 움직임에 수긍하는 외교관들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외교부에는 10등급 이상,직책으로는 국장급 이상 고위직의 초과 인원이 40여명쯤 됩니다.
이들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과장급인 8등급 직원들이 9등급으로 올라 갈 수가 없습는데요,,
이런 구조때문에 다른 부처에서는 부처에 첫발을 내 디딘뒤,,9등급으로 승진하는데 16년에서 20년이 걸리는 반면 외교부는 평균 25년이 걸리는 실정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제도가 시행되면서 갑작스레 퇴직을 하게 된 고위 외교관들을 최대한 방침인데요,,
퇴직자들을 한국국제협력단 등 유관 기관에 취업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특히 갑작스런 변화에 따른 충격을 감안해 이번주까지 하기로 했던 시한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일단 고위공무원단이 가동되는 내년 7월 1일까지로 시한을 늘려 단계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