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모부이자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에 사형을 집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최근 결혼 전 장성택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리설주의 행방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특별군사재판 후 즉각 사형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성택 부위원장은 국가전복음모를 가지고 정변을 꾀한 죄로 사형 당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은 우리 당과 국가의 지도부와 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할 목적 밑에 반당반혁명적종파행위를 감행하고 조국을 반역한 천하의 만고역적"이라며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라고 표현했다.
이어 "장성택은 정권야욕에 미쳐 분별을 잃고 날뛰던 나머지 군대를 동원하면 정변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어리석게 타산하면서 인민군대에까지 마수를 뻗치려고 집요하게 책동했다"라며 "장성택은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가로채기 위한 첫 단계로 내각총리자리에 올라앉을 개꿈을 꾸면서 제놈이 있던 부서가 나라의 중요경제부문들을 다 걷어쥐여 내각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나라의 경제와 인민생활을 수습할 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려고 획책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이 심리발언들을 공개하며 죄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장성택은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정변을 계획했으며 자신을 '개혁가'로 표현하며 자신을 총리로 하는 '신정권'이 외국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 한 매체가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며
북측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장성택 숙청 관련 자료에는 리설주에 대한 언급이 없는 한편 리설주는 최근 50일 넘게 공식석상에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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