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민간아파트 원가공개 여부에 대해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입장이 엇갈려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당정협의 결과가 나왔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부동산 당정협의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부동산 당정협의를 시작했는데요.
당초 예정된 시간에서 약 한 시간이 넘게 지체될 정도로 오늘 당정협의는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쟁점은 민간부문의 분양원가 공개 여부인데요.
현재까지는 원가 공개쪽으로 방향은 합의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대상과 방법, 항목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고위당정을 거쳐 추후에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열린우리당은 민간부문에서도 60여개 항목에 걸쳐 분양원가 공개를 추진하자고 주장한 반면,
정부는 민간 부문은 이미 25.7평 이상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에 원가 공개까지는 필요치 않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당정은 또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제시한 '전월세 상승률 5% 상한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책은 여당 내에서도 반론이 제기되고 있어 오늘 당정협의에서는 어떤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대책 자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질문2)
그런가 하면 임시국회가 끝남에 따라 이제 본격적으로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지금 의원 워크숍을 진행중인데,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답)
네, 오늘 오후에 시작된 열린우리당의 의원 워크숍을 시작으로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는 본격화됩니다.
김근태 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통합개혁세력 대통합의 방식과 경로, 시기 범위 등에 대해 의견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워크숍은 기조 발제 후에 의원들의 자유토론이 진행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최근 세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신당파와 사수파가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전당대회 의제와 성격, 일정 등 거의 모든 사항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신당파는 통합신당의 창당일정 합의와 통합수임 기구 구성 등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또 일부 강경론자들이 신당창당에 부정적인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과의 결별을 주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사수파는 신당파가 주장하는 통합신당은 '지역정당'이라는 논리로 맞설 계획입니다.
또 신당파가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당을 해체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전대 의제와 규칙, 일정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할 것을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