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근혜 대통령과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회담으로 취임 첫해 모두 31차례의 정상 외교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과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한국과 싱가포르의 놀라운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자주 비교 대상이 돼 왔습니다.
오늘 박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대통령과 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셴룽 현 싱가포르 총리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 두 나라는 천연자원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해서 경제 성장을 이룬 공통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셴룽 / 싱가포르 총리
- "두 나라는 발전 과정에서 인적 자원에 의존했고, 또 역내 안보와 안정적인 환경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 협력 덕분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물류와 금융에 강점을 갖춘 싱가포르와 건설과 제조업 그리고 정보통신 기술이 강한 우리나라가 힘을 합쳐 동남아 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싱가포르가 주도하는 동남아 인프라 건설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거나 우리 기업이 진출한 인프라 건설에 싱가포르가 금융지원을 하는 형태입니다.
또, 두 정상은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공동 연구 투자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오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끝으로 박 대통령은 5차례 해외 순방 등 모두 31차례의 해외 정상과 만남을 기록하며 취임 첫해 정상외교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