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술도 그렇지만 사람도 뒷 끝이 깨끗해야 한다며 또다시 고 건 전 총리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앵커1>
노대통령과 고 건 총리간 상호 비방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인신 공격으로까지 번져가고 있어요.
<기자1>
네, 비방전이 하루가 멀다 하고 확산되는 분위기 입니다.
고 건 총리의 무시 전략으로 잠잠하다 싶더니 노 대통령이 또다시 불을 지핀 셈인데요.
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술 뿐만 아니라 사람도 뒷모습이 좋아야 한다며 고 건 총리를 간접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최근 고 건 총리의 반격에 대해 해명했을 뿐 비방하거나 비판하지 않았다며, 두번 세번 해명했는데도 전혀 미안하다는 표정이 없어서 섭섭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대통령을 동네북처럼 이렇게 두르리면 저도 매울 섭섭하고, 때로는 분하다며 고 건 총리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나는 김대중 대통령을 변호했고, 국민의 정부를 변호하는 말만 그렇게 해왔다며, 고 전 총리에 섭섭함을 단적으로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앵커2>
노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앞으로 할일 열심히 하고 할 말도 다 하겠다고며 강한 각오도 나타냈다면서요. 레임덕 차단용 의지의 표명인가요?
<기자2>
네, 노 대통령은 앞으로 할일도 열심히 하고 할말도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할 말 다 한다고 국정이 소홀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여러 차례 공격을 받고서도 참아왔지만, 앞으로는 하나하나 해명하고 대응할 생각이이라고 밝혀, 레임 덕 차단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습니다.
국무위원들에게 제2고건 사태가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노 대통령은 때로는 자리를 걸고라도 할 수 있는데, 할 말 있으면 장관직에 있을 때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노대통령은 헤어진 뒤에 우리 뒷모습을 서로 아름답게 그렇게 관리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