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의 견해차가 얼마나 큰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베이징입니다.
앵커1> 어렵게 열렸는데,,결국 소득없이 끝났군요,,
네,,그렇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지난 월요일부터 닷새동안 회담을 했는데,,당초 기대와 달리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각국 수석대표들과의 협의를 거쳐 의장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수석대표의 성명발표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우다웨이 / 중국 6자회담 대표 -"각국은 9.19 공동성명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고 행동 대 행동의 원칙 안에서 가능한 한 빨리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조율된 조치를 취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성명은 또 6자회담 상황 변화와 발전을 점검하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회담 참가국들은 이곳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댜오위타이에서 수석대표 회의를 열고 최종 의견을 조율작업을 벌인 뒤, 이번 회담을 휴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추후에 열리는 회담은 5차 3단계 형식으로 재개될 전망입니다.
앵커2> 북미가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인데,,앞으로 추가 회담이 열릴 수 있는 겁니까,,
네,,참가국들은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차기 회담을 재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는데요,,
앞으로 각국은 여러채널을 통해 협의를 벌인 뒤에 빠르면 다음달 중순 이후에 회담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미간 의견차가 큰 상황에서 차기 회담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게 회담 관계자들의 관측입니다,,
앵커3> 결국 회담이 성과없이 끝나면서 6자회담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면서요,,
네,,그렇습니다,,미국과 일본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얘기인데요,,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오늘 오전에 숙소를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번회담에서 진전이 있었는지를 볼 것이며, 그런 진전들이 우리에게 가치가 있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국장도 "6자회담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의견들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이같은 발언은 6자회담 이 성과없이 끝나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책임을 모두 북한에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이 13개월만에 본격적인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적지않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