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혈맹 관계'인 우리나라와 그리스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조선,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와 수교도 맺기 전이었던 한국전쟁 당시, 연인원 1만 명이 넘는 병사를 파병했던 그리스.
그 그리스의 정상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혈맹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 싸워준 혈맹이라는 것을 우리 한국 국민들은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항상 이야기하듯이 양국은 혈맹관계입니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지난 2011년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박 대통령이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지원을 부탁하자"그리스 젊은이가 목숨을 바쳤던 곳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게 되면 감동"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조선 최대 수출 대상국인 그리스에 협력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이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해서 교역, 투자, 문화, 인적 교류도 더 확대돼서 양국 간의 실질협력이 더 발전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한·EU FTA의 조속한 비준을 요청하는 한편, 내년도 상반기 EU 의장국인 그리스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