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의 막강한 후견인이자 실세죠.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위원장이 최근 실각하고 그의 주변인물들도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체제가 출범하고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해온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장성택이 최근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고, 그의 핵심 측근들도 공개처형 당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들어 장성택의 측근들이 국가안전보위부로부터 비리 혐의에 대한 내사를 받는 등 장성택은 일부 견제 움직임 속에서 공개 활동을 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수행 동향은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었고, 지난달 6일, 공개 활동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올해 보위부에서 장성택 심복에 대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에 들어가는 등 일부에서 견제 분위기 나타나면서 장성택은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습니다."
국정원은 핵심 측근에 대한 공개 처형 이후에도 장성택 소관 조직과 주변 인물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장성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의 빠른 안착에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북한 권력의 실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정부는 '장성택 실각'이 몰고 올 파장과 북한 권력층 내부 움직임에 주목하고, 북한의 추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