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얼마 전 부친상을 당했지만,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도 지난달 모친상을 숨기고, 조용히 치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었는데요.
조용한 장례식이 정치권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걸까요.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부친상을 당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
박 의원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어 수많은 조문객이 몰렸을 법하지만, 부친상을 조용히 치렀습니다.
비밀리에 치른 탓에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일부 정치권 인사만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도 지난달 모친이 노환으로 별세했지만, 조용히 장례를 치렀습니다.
평소 가족의 애경사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이 소신이었던 김 의원은 의원실 보좌진에게도 모친상을 비밀에 부쳤습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차기 당권 주자로 언급되고 있어 모친상이 알려지면 조문객이 몰릴 수도 있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여야 실세 의원들이 장례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치르면서, 앞으로 정치권에서 조용한 장례문화가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