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정치 지형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 바로 경북과 전남인데요.
그런데 이 지역 출신 의원들이 모여서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상북도 출신의 새누리당 의원.
전라남도 출신의 민주당 의원.
우리나라 정치 대결구도의 상징인 이들이 이른바 '화합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각 당의 뿌리인 경북·전남 출신 의원들이 힘을 합쳐 꼬인 정국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내년 3월 안에 교차 방문하고, 모임을 동서화합포럼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거의 유일한 동서 연결고리인 88올림픽 고속도로에 대한 확장과 보수가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부산~목포 간 도로만 해도 마땅치 않아 왕복 7시간이 걸린다"며 "이렇게 교류가 부족하다 보니 마음이 더 멀어지는 현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 대표도 "길이 뚫려야 마음도 뚫린다"고 화답하면서, "함께 정국을 헤쳐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오늘 모인 의원들은 앞으로 국회 내에 국민대통합특별위원회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