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이 모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휴일인 오늘 청와대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정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관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늘 회의에서 우리 방공식별구역 확대와 필리핀 파병에 대해 주로 논의했습니다.
특히, 방공구역 확대에 대한 논의에 많은 시간이 할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구상하는 방공식별구역 확대 방안 가운데 유력한 것은 2가지입니다.
첫째는 제주 남단 방공식별구역을 해군 작전구역인 북위 32도, 이어도 바로 남쪽까지 확대하는 방안.
둘째는 제주 남단 비행정보구역과 일치시키는 방안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국익과 관련된 기본 방향만 논의됐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안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정부는 우리가 마련한 방공구역 확대 방안을 외부에 먼저 공개하는 것보다 우선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방공식별구역 갈등을 푸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