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측에 핵폐기를 위한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미국이 핵폐기를 위한 수정안을 북한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정안은 핵폐기를 위한 '초기이행조치'를 단계적으로 구분하고 그 단계별로 상응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폐기를 위한 네단계 과정인 동결-신고-검증-폐기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의 내용을 순서대로 진행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영변 원자로 가동중지 등 동결 단계에서는 체제보장 조치를 취하고, 신고 단계에 가야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정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국 6자회담 대표
-"북미 양자 협의를 진행했는데, 협의가 유용했다."
이 때문인지 회담 참가국들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더 시간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수석대표
-"의견차가 여전하지만 일단 각 당사국들이 진지한 협의 들어간 상태,,좀 더 협의를 진행해볼 필요가 있다,,공감하고 있다,,최소한 더 해볼 필요있어 합의한 것이다."
일단은 좀처럼 점접을 찾지 못하던 회담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 기자
-"하지만 회담기간이 늘어난 게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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