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주도 남쪽 하늘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당연히 우리 영토라고 생각했던 이어도를 갈 때도 일본에 사전 통보를 해야 한다는 사실도 충격적인데요.
왜 그럴까요 ? 먼저 이어도 위치부터 살펴보죠.
이어도는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km, 중국의 퉁다오에선 동북쪽으로 247km 떨어져 있고, 일본 나가사키현 도리시마에선 서쪽으로 276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수중 4.6m 아래에 잠겨 있으면서 남북으로는 1.8km, 동서 길이는 1.4km 정도의 크기를 지닌 수중 암초입니다.
이어도 주변의 대륙붕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이 많이 매장되어 있는 곳으로 영화 '제7광구'의 배경인 동시에 우리나라가 10년 전부터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해 관할하고 있습니다.
이어도에서 북쪽으로 다시 올라오면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11km 떨어진 마라도가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423호로 지정된 마라도는 100여 명의 국민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입니다.
이어도에 이어 마라도까지 우리나라 남쪽 해안이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에 희생양이 될 처지에 놓여있는요
미국을 등에 업은 일본과, 미국의 동북아 진출을 견제해야하는 중국 사이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