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여야 대표가 전격 회동한 데 이어 오늘(26일) 아침에는 중진 의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꼬인 정국을 어떻게든 풀어보려는 건데,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중진 의원 10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법안·예산안 처리에 빨간불이 켜지자 중진들이 직접 중재에 나선 겁니다.
이 자리에는 이병석·박병석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되는 중진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정치가 실종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석 /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 "이대로 가면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치가 없어지는 모습으로 비치는 매우 위중한 상황에까지 왔다고 보기 때문에…."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부의장 (민주당)
- "이 모임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걱정을 덜고 여야 지도부가 이 어려운 문제를 잘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야 중진들은 이번 회동을 통해 상대 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면서, 오늘 나온 의견들을 각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5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만난 데 이어 오늘 중진 의원들의 회동도 이뤄지면서 정국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특검에 대한 여야 지도부의 이견이 여전해 중진들의 노력이 단기간에 결실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