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막바지에 들어섰습니다.
군 당국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까지 소환조사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 조사본부가 지난 주말(24일) 연제욱 청와대 비서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현직 청와대 관계자가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 비서관은 그동안 민주당이 이번 군 사이버 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로 거론돼왔습니다.
육군 소장인 연 비서관이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국방부 정책기획관,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에서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영전한 점이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민주당 대변인 (지난달 18일)
- "직전 사이버사령부사령관이었던 연제욱 현 청와대 국방비서관의 활동과 보은 인사의 경위 등 이미 제기된 관련 의혹 뿐만 아니라… "
조사본부는 연 비서관을 상대로 심리전단 요원들의 정치 글 작성을 직접 지시했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리전단 요원들의 정치 글이 개인적 일탈인지, 조직적 개입인지 최종 판단하기 위한 확인 작업으로 풀이됩니다.
조사본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와 법리 검토를 토대로 다음 달 중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사건을 군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