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관계 정상화로 가는 중간단계로 받아들여지는데, 보도에 은영미기자입니다.
핵폐기와 관련해 북한은 그동안 미국에 직간접적으로 체제보장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습니다.
마침내 미국이 지난달 베이징 북미 회동에서 북한의 이 같은 요구를 들어줄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핵사찰과 핵프로그램의 성실한 신고 등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받아들일 경우 북한의 체제안전을 서면으로 보장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측은 9.19 공동성명의 정신에 입각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강조하고, 부시 대통령을 포함한 최고위층 이름으로 된 안전보장서로 이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관심을 피력하면서 평양 수뇌부의 검토 후 6자회담에서 논의하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서면 양식의 체제안전보장서와 관련해 외교 전문가들은 북미 관계정상화로 가는 중간단계로 보여진다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여기에 상응하는 5개국의 대북 인센티브 내용을 조율하는 작업이 주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은영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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