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각으로 만찬된 오찬…외교 결례 논란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정상회담에 지각해 오찬 약속이 만찬이 돼 버렸습니다.
푸틴 대통령 지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외교 결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차에서 내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박근혜 대통령이 맞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청와대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30분, 예정 시간보다 30분 가량 늦었습니다.

지난 9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당시에도 박 대통령은 1시간 이상 푸틴 대통령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회담 때는 45분,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회담 때는 40분이나 지각했습니다.

단독 정상회담 시간도 예정된 1시간보다 두 배 늘어난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확대 정상회담을 30분 이상 단축했지만, 한·러 정상 공동 기자회견 등 모든 일정은 예정보다 1시간 30분 가깝게 늦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오후 3시로 늦게 잡혔던 한·러 정상 오찬은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사실상 만찬에 가까운 오후 5시가 다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새 정부들어 첫 방한에도 당일치기 방문 일정을 잡은 푸틴 대통령의 연이은 지각에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