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유라시아 철도 연결을 위한 나진·하산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도 합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3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과 오후에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한데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협력 방안 등을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아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애초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동안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고 북한 핵을 인정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불용 및 북한이 어떠한 경우에도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점과 북한이 비핵화 관련 국제 의무를 성실히 준수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공감 의사를 밝히고 6자회담 재개를 희망했습니다.
두 정상은 남한과 북한, 러시아가 당사자인
특히 유라시아 철도 연결 시범 사업인 나진-하산 구간 철도·항만 사업에 한국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60일 무비자 협정과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및 금융 지원 양해각서에도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