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정부의 기초연금 수정안에 대해 입장을 번복한 것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또 법인카드로 7천여만 원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해명되지 않아, 여야는 청문회를 하루 더 하기로 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득 하위 30%에게만 기초노령연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2008년 기초연금 도입 초기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제도가 변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정책도 조정돼야 한다는 걸 말씀 드립니다."
또 기초연금 100% 지급은 재정적으로 시행이 어렵다며 정부 수정안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는 방식에는 찬성의 뜻을 갖고 계시나요?) 네. 저는 현재로서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 재직 시절 법인카드로 7천여만 원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1월 16일, 그것도 해마다 썼어요. 1월 16일, 3월 24일. 있는 대로 얘기하세요.) 죄송합니다. 제가 기억은 못 하겠는데, 시간을 주시면 확인을 해서 말씀을…."
야당 의원들은 문 후보자에게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자세한 증빙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해 청문회는 한 시간 가까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여야는 청문회를 하루 연장해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