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일(13일) 새벽 한국을 하루 일정으로 찾습니다.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러시아가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확실한 지지 의사를 밝힐지가 관심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월 6일 러시아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박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약 40여 분간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한·러 정상회담 (지난 9월 6일)
- "북한의 핵무장이라든가 한반도 주변 상황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그런 부분도 앞으로 같이 타개를 해서…."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 대신 11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고 유보했습니다.
내일(13일) 하루 일정으로 급하게 방문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10년 역내 핵 문제를 외교적 방법을 통해 해결하자는 공동성명보다 더 진전된 표현의 공동성명서가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경제 협력도 주요 논의 대상입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모두 주요 사업으로 내건 유라시아 철도와 가스관 연결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선 시작 단계로 북한 나진항을 거점으로 삼아 남한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나진·하산 지구에 한국 기업 투자에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또 한국과 러시아 두 정상은 내일 정상회담 직후 두 나라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