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은 1년여나 남았지만, 비방전에 대해서는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내의 조기대선 경쟁 과열이 도를 넘어설 조짐을 보이자 각 캠프에서는 대응전략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악의적 루머 등 비방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태세입니다.
이를 위해 전직 법무부 고위관료와 특수부 검사출신 등이 다수 포함된 10여명의 법률지원단까지 구성했습니다.
이 전시장 측과 관련된 병역, 재산, 가족, 여권 영입설 등 각종 악성루머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악성루머보다는 '과거사'와 '여성' 에 대한 비방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과거사 문제를 통해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흠집내기'와 '여성 대통령 불가론' 에 대해서는 사전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은 비방전에 대해서 다소 자유롭다며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과 관련해 '여권 영입설' 과 '차차기 대선을 겨냥'하는 것 아니냐는 억측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 캠프에서 내놓는 정책과 시시각각 발표되는 지지율 등을 둘러싼 빅 3 간의 신경전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당내에서는 1등과 2등의 골이 점점 깊어질 경우에는 서로 등을 돌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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