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일부 멤버의 대리 출석 파문, MBN이 어제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소속사 측은 해당 과목에 대해 F 학점을 맞아 억울하다고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결과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오늘도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 기자 】
'제국의 아이들' 대리 출석 파문과 관련해 오늘 소속사 측이 낸 해명자료입니다.
핵심은 두 가집니다.
먼저 문제가 된 대리출석은 "학교가 알아서 처리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교수와 조교가 온라인 강의를 대신 들은 과목은 모두 F 학점을 받았고, 이 때문에 유급까지 됐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소속사 관계자
- "학교 도움받은 건 없는데요. 저희 F 학점으로 다 날렸는데…. 성적표 떼 드릴 수 있어요. 지금 원래 3학년 돼야 하는데 2학년 2학기예요."
하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두 멤버의 대리 출석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된 뒤, 학교 측이 뒤늦게 F 학점 처리를 한 겁니다.
MBN 취재 결과, 해당 학교는 감사원 발표 직후인 어제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뒤늦게 학점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회의했을 거예요. (어제 오후 5시에 부총장님 주재로 열렸다고 하던데 맞아요?) 시간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편법 학점 부여에 거짓 해명까지, 사이버대학 측의 어이없는 행태에 정상적으로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