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수부 폐지하는 거죠? 단도직입적으로 답변하세요."
▶ 인터뷰 : 채동욱 / 검찰총장 후보자(지난 4월 2일)
- "국회에서 정해주시면 폐지하겠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의원(지난 4월 2일)
- "그다음에…. 상설특검 하는 거죠?"
▶ 인터뷰 : 채동욱 / 검찰총장 후보자(지난 4월 2일)
- "상설특검 부분도 마찬가지로 존중하겠습니다."
지난 4월 2일 법제사법위원회 채동욱 전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 모습입니다.
청문회 이후에는 '청문회의 좋은 예' '파도남'이라는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파도남은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남자'라는 줄임말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파도남은 '파도 파도 마담만 나오는 남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가 본격화되고, 다음 달 둘째 주 국회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청문회에서는 병역 의혹이 집중 제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내정자 본인은 단기사병으로 13개월을 복무했고, 아들은 현역 입영대상인 3급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신장질환인 사구체신염으로 현역 복무를 면제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4차례 입대를 지원했으나 질병으로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럼 한번 파보겠습니다.
김 내정자의 장남 27살 김모씨는 2005년 고도근시로 3급 현역 판정을 받습니다.
현역 첫 번째 2006년 카투사 이곳은 많은 입영대상자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지원해서 떨어집니다.
두 번째 이번에는 2008년 12월 공군 기술병.
세 번째는 2009년 2월 육군 기술병 모두 낙방합니다.
네 번째 2009년 2월 코이카 그러니까 한국국제협력단의 군 대체 복무 프로그램에 지원하지만, 떨어지면서 정밀검사 통보를 받습니다.
그리고 사구체신염 판정으로 2009년 3월 5급 면제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현역 판정을 받고 특별한 방법으로 입대하려고 4번을 지원했지만, 시험형식에서 떨어진 것입니다.
사구체신염은 당시 2009년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병역 면제 비리 방법으로 악용하면서 병무청에서 기준을 강화합니다.
당시 뉴스를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2009년 12월 30일 보도
- "국방부는 또 병역을 기피하는데 악용돼온 어깨 탈구와 사구체신염에 대한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사구체신염은 쉽게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면 현역병 판정을 내리도록 했습니다. "
절차상이나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왜 현역 판정 이후 4년 동안 군대를 자원입대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4년 후에 면제를 받았는지는 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병역의혹을 파면 나오는 남자 이른바 파병남.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가 파병남 의혹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다 같이 지켜볼 일입니다.
이상<뉴스 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