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사태가 산업은행 국정감사도 쟁점이 됐습니다.
산업은행장인 홍기택 산은지주회장이 동양증권 사외이사로 있으면서도 동양그룹 사태를 미리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동양증권 사외 이사로 있으면서 3억 원을 받았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홍 회장이 이사회에 올라온 모든 안건에 찬성을 했다며, 거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동양그룹 사태도 홍 회장이 사외이사로서 동양증권을 감시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의원들은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식 / 민주당 의원
- "정말 사외이사로서 월급만 사외이사 수당만 받아챙겼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고요. 이 점에 대해서는 법률적 책임이 따를 겁니다."
홍 회장은 재직 기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홍 회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지낸 뒤 산은금융지주 회장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낙하산 임명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홍 회장은 낙하산 임명은 장점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홍기택 / 산은금융지주 회장
- "낙하산으로 왔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부채가 없기 때문에 제가 더 어떤 의미에서는 적임자까지는 아니지만…."
또 청와대 회의에서 동양그룹에 대한 특혜성 지원이 논의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홍 회장은 자금 지원을 거절했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