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을 우리 군이 대량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현재 가지고 있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능력을 보강해서 독자적인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엇-2 미사일 요격 시스템.
최근 실사격 성공으로 성능이 입증됐지만, 사용되는 미사일 대부분이 항공기 요격용이라서 탄도미사일 방어에는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탄도탄 요격용 미사일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방안보협력국은 한국 정부가 미사일 방어용 'ATM 미사일' 112기에 대한구매 요청을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미사일과 부품 등을 합친 가격은 4억 달러, 우리 돈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렇게 도입한 미사일에 정밀 유도장치 등을 탑재해 탄도탄 요격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백윤형 / 방위사업청 대변인
- "현재 우리 군은 패트리어트의 (탄도탄 요격용) 'GEM-T'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추가적인 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보강하는 차원으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편입보다는 독자적인 미사일방어망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패트리엇 미사일만으론 탄도탄 방어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여전해, 향후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에 어떤 식으로든 협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