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재보선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마지막 휴일을 맞아 오늘도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최근 대선 불공정 논란 등으로 인해 재보선 이슈가 묻힌 분위기인데, 그래도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죠?
【 기자 】
이번 재보선은 경기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 두곳에서 치러지는데요.
아무래도 관심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갑에 쏠리는 게 사실입니다.
새누리당은 '이변은 없다'는 판세 분석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은 채 서 전 대표의 이른바 '큰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서 후보는 오늘 화성시내 지역 조기축구회 등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황우여 대표는 물론 최경환 원내대표 등도 오늘 화성갑에 출동해 막바지 선거운동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일용 후보가 막판 대추격전을 벌이고 있다는 데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오 후보의 친서민 마케팅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등의 이슈가 어느 정도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연 후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한 참석 의원 전원이 팀을 나눠 화성에서 '지원 사격'을 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이 얘기도 해 볼까요. 국정원 댓글 사건의 새 수사팀장에 공안통 검사가 새로 임명됐는데, 이를 놓고 여야 입장이 엇갈리고 있죠?
【 기자 】
대검찰청은 국가정보원의 선거 관여 의혹 사건 수사팀장으로 이정회 수원지검 형사1부장을 임명했는데요.
지휘 보고 체계 문제로 윤석열 전 팀장이 직무에서 배제된 지 9일 만입니다.
이정회 신임팀장은 대검찰청 공안 1·2 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장 등을 거쳐 대표적인 공안 검사로 꼽힙니다.
이번 인사로 수사팀을 총괄하는 주요 간부급 인사들이 모두 공안 검사들로 채워지게 돼, 내부 갈등의 진화는 물론 수사 방향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이를 놓고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수사팀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조속하게 새 팀장을 임명하는 것은 적합한 조치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공안통 검사의 임명은 사실상 수사통제 선언이며 국정원에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