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정치 글' 의혹에 대해 오늘 공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관련 요원 사무실과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단행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군 합동조사단은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4명이 개인 블로그와 트위터에 정치적인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은 해당 요원들이 개인적 활동이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군 검찰로 넘겨 수사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부대 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와 여타 기관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는 군 검찰 지휘를 받아 사이버사령부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PC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군 검찰은 압수된 PC에서 삭제된 글을 복원해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정치 글'에 대한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태 / 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대선 결과 불복과 정권을 흔들려는 꼼수를 버리고…."
▶ 인터뷰 : 진성준 / 민주당 의원
- "북한군에 대해서 심리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벌여왔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국방부의 수사 전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권은 계속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