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수사 상황에 대해 여야가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지만, 청와대는 침묵을 지켜오고 있는데요.
오늘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번 상황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내놨을지 궁금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1 】
박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다녀오고 첫 공개 회의를 주재했는데, 최근 상황과 관련해서 특별한 언급이 있습니까?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국정원 직원 선거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순방을 다녀온 후 첫 정기 공식회의로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했는데요.
보통 공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언급을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라 오늘 국무회의에서도 어떤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어온 청와대 무대응 방침은 오늘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검찰 내부 공방이나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작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서로 다른 의견개진과 발전적 제언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든 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돼야하고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원칙적 수준의 말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의 상당 부분을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할애했습니다.
국무회의 말미에 박 대통령이 다른 언급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리 높지 않아보입니다.
당분간 청와대는 최근 정국 논란에 대해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침묵을 지킬 것으로 보이는데요.
섣불리 입장을 내놓으면 야당 공세에 휘말려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고, 국정감사 이슈를 더 부각시켜 국정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의 경제·일자리 행보와 외
박 대통령은 오늘도 폴란드 코모르프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그동안 진행해 온 세일즈 외교와 최근 밝힌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 제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 주는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순방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