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와 유럽을 거대한 단일 시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를 잇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만들자는 제안은 다음 달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문 때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가는 몇 가지 방향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 중국을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을 단일 시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끊어진 물류 네트워크를 연결하자며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제안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과 유럽까지 관통하는 철도와 도로를 만들어 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겁니다.
또, 전력망, 가스관, 송유관 같은 에너지 인프라도 연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연결된 네트워크 기반 위에 한·중·일 FTA를 가속화하고 이를 유라시아 역내 자유무역협정으로 이어간다면 유라시아 대륙 단일 시장이 완성될 수 있다고 박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런 구상이 실현되려면 북한의 핵 포기와 개방이 필수 조건이라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 물류, 에너지, 인적교류를 비롯한 대부분의 협력 과제들이 남북관계의 안정과 북한의 개혁 개방 없이는 풀어가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공동체 제안과 관련해, 다음 달 중순 방한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철도 연결 등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