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식당들이 간첩활동의 본거지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식당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북한의 체제유지비용으로도 쓰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선양 시의 한 북한 음식점.
곳곳에서 손쉽게 한국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선양 시에 조성된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는 한국인만 3만 5천여 명.
이들이 북한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북한 식당이 북한의 간첩활동 본거지로 이용됐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주인
- "찍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미국 언론은 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음식점 60곳에서 간첩활동과 외화벌이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식당 종업원들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들의 정보를 염탐하고 식당에서 북한 고위관계자들이 모임도 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외화를 벌어 북한의 불법 자금으로 흘러들어 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 탈북자는 이 매체 인터뷰를 통해 "북한군이 레스토랑을 자금 공급처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자금줄을 막으려는 미국의 금융제재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 할거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편집 : 양성훈